우리가 추구했던 물질이나 건강이나 미모나 지식도

어느 정도 세월이 가면 그게 그겁니다.

모두 다 평준화가 되고 맙니다.

50을 넘으면 잘 생긴 사람이나 못 생긴 사람이나 같아진다고 합니다.

미모의 평준화입니다.

60을 넘기면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같아진다고 합니다.

건망증이 심해지고 깜박깜박하는 것이 비슷해진다는 뜻입니다.

지식의 평준화입니다.

70을 넘기면 부자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같아진다고 합니다.

돈이 있어도 쓰기가 힘든 나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물질의 평준화입니다.

80이 넘으면 건강한 사람이나 병약한 사람이나 같아진다고 합니다.

건강의 평준화입니다.

그리고 90을 넘기면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같아진다고 합니다.

살아도 죽은 사람과 별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생사의 평준화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덧 봄이 왔습니다.

우리의 人生, 긴 것 같아도 별 것 아닙니다.

우물쭈물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다 지나가 버립니다.

지금 여러분은 인생의 어떤 평준화 수준에 와 있습니까?

남은 시간을 더욱 의미 있고 복되게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시편 103편 1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