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솝”우화에 이런 얘기가 있다.
어느 날 주인이 “이솝”에게 공동목욕탕에 가서 사람이 많은지를
살펴보고 오라고 하였다. 이솝이 목욕탕으로 갔다.
그런데… 목욕탕 문 앞 땅에 끝이 뾰족한 돌이 박혀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오다가 걸려 넘어지는 일이 많았다.
어떤 사람은 발을 다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넘어져 코가 깨지기도 하였다.
“에잇! 빌어먹을!” 사람들은 돌에 대고 욕을 퍼부었다.
그러면서도 누구하나 그 돌을 치우는 사람은 없었다.
* 혹시나 누군가가 그 돌을 치우는지를 이솝이 지켜보았다.
여전히 사람들은… 돌에 걸려 넘어질 뻔하고는
욕설을 퍼부으며 지나갔다.
얼마 후, 한 남자가 목욕을 하러 왔다.
그 남자도 돌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이솝은 그 남자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웬 돌이 여기 박혀 있담?”
그 남자는 돌을 흔들어 뽑아냈다.
그리고 목욕탕 안으로 들어갔다.
* “이솝”은… 그제야 일어나서… 목욕탕 안에 들어가
사람 수를 헤아려 보지도 않고 그냥 집으로 갔다.
이솝이… 주인에게 보고를 했다.
“주인님, 목욕탕 안에 사람이라곤 한 명밖에 없습니다!”
“그래, 그것 참 잘됐구나, 너 나하고 목욕이나 하러 가자!”
주인이 이솝을 데리고 함께 목욕탕으로 갔다.
* 그런데… 목욕탕 안에 발을 들여 놓을 틈도 없이
사람들이 우글거렸다.
주인이 화를 내었다.
이때에 “이솝”이 자초지종을 다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제 눈에 사람다운 사람은…
오직 한 사람만 보였습니다.”
주인이 그 말을 듣고 허허 웃으면서 머리를 끄덕이었다.
* 사람다운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내가 먼저 박혀있는 돌부리를 뽑아내는
선한 일을 실천하는 사람이 됩시다!!
2016년 3월 1일(화) 3·1절 97주년을 맞이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