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울 “신(新)”
신년(新年)을 맞이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또 하나의 신년을 다시
우리에게 허락해주시고 계신다.
“음력설”이다.
아마도 새해 결심을 했지만 그것이 흐지부지 되지는 않았는지
다시 점검하고 결심하라고
두 번째 새해를 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새해는 그냥 시간이 흘러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하여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주어진 것이다.
누가복음 13장에…
우리 마음에 경종을 울리는 예수님의 비유가 등장한다.
비유 속에서… 과수원 주인은 3년 동안이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찍어내 버리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포도원 지기는 주인에게
금년 한해만 유예기간을 달라고 간청을 하면서…
그러고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그때는 찍어버려도 좋다는 약속을 한다.
신년(新年)의 “신(新)”자는
세 글자가 합하여 이룬 글자이다.
세울 입(立), 나무 목(木), 도끼 근(斤)이다.
이 세 글자를 살펴보면… 떠오르는 성경구절이 있다.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마태 3:10>
그러므로 새롭다는 것(신)은… 몇 가지 행실을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도끼(斤)가 나무뿌리(木)에 놓여 있다(立)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는 것이다.
이제 단지 마지막 기회만이 남아 있다는
최후의 결단으로 성실과 열정의 삶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나태해질 때마다… 새 신(新)자를 손바닥에 새겨보면서
새로운 다짐을 하여 보자!
2016년 2월 4일(목), 오후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