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풍우가 치던 어느 겨울밤이었습니다.

  세찬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창문을 뒤흔들었습니다.

  급한 바람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더니만

                        전기마저 나가버렸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온 가족이 추워 떨며… 두려움과 공포속에서

                            그날 밤을 지내야 했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밤이었습니다.

 

* 그 사납고 무섭기만 하던… 그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날이 환하게 밝았습니다.

  아빠의 품에 안겨서… 평안한 잠이 들었던 어린 딸이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어젯밤 그 천둥번개와 비바람 추위 속에서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요?

  어린 딸의 말을 들은 아버지는… 딸을 꼭 안아주면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얘야, 하나님은… 어젯밤에 아침을 만들고 계셨단다.

                      오늘 같이 찬란한 아침을 말이다…”

 

*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희망의 아침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우리가… 깊은 절망의 밤을 지나며…,

             고통 가운데 괴로워하고 있을 때에도…,

             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희망의 새벽을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부활의 새벽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이 시간,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절망이 없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 되십니다.

  낙심하지 마십시오!

  절망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주님과 연결된 끈을 놓지 마십시오!

             기도의 끈을 붙잡고… 소망중에 인내하세요!

  조금만 참고 견디면…,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부활의 주님께서… 희망의 새벽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은… 절망과 고통과 눈물의 어두움을 여는 구세주이십니다.

                                  2017년 4월 14일, 성 금요일 새벽에 묵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