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는… 인간 사회 속에서

   특히, 사람들이 무리 지어 사는 곳에서

   그것을 배우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 설령 다른 어느 곳에서

   그것에 대해 배웠을 경우에도…,

   우리는 인간 사회 속에서

   너무나 쉽게 그것을 잊습니다.

 

* 아, 우리가… 그것을 배우게 해 주십시오.

   만약 그것을 잊었다면…,

   백합화와 새들에게

   다시 배우게 해 주십시오.

 

* 한꺼번에 그 일부라도…,

   그리고… 조금씩이라도…

   배우게 해 주십시오

   백합화와 새들에게… 배우게 해 주십시오!

   침묵과 순종과 기쁨을…

   

*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가 쓴…

   “들의 백합화, 공중의 새”라는 시(詩)이다.

 

* “키에르케고르”는… 백합화와 공중의 새에게는…

   3가지 경건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시(詩)의 마지막 구절에 쓴… 침묵과 순종과 기쁨입니다.

   

* 백합화와 새는… 말(言)이 없습니다.

   침묵은… 순종하는 자의 적극적인 실천이면서

   동시에 묵상기도의 순간이기도 합니다.

   백합화와 새들은… 자연의 조건에 순응하면서 살아갑니다.

   백합화와 공중의 새는… 언제 비가 올지, 언제 눈이 올지…

   묻지 않고 그 때를 기다립니다.

 

* 백합화는… 자신과 새(鳥)를 비교하지 않습니다.

   새처럼 날 수 없음에… 불평하지 않습니다.

   백합화가 행복한 이유는… 비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백합화는… 있는 그대로 자신의 삶과 한계에 만족합니다.

   백합화는… 날 수 없지만… 있음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들판에 백합화가 그러하듯…, 모든 존재에게는…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낱낱의 존재에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기뻐할 일입니다.

 

* 우리가 지칠 때… 들판의 백합화와 하늘의 새를 바라보자!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입혀주시고 먹여주신다.

   하물며… 하늘 아버지의 자녀들인 우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한가?

   침묵과 순종과 기쁨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웁시다!

                            

                              2 017年 6月 1日(목) 새벽, 새달을 맞이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