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마다 죽노라!”
근년에 나온 책들을 보면 재미있는 제목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이 책에서는 유교사상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이 지배를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로 인한 폐단이 참으로 컸습니다. “남존여비사상”으로 인하여 그 당시 여자들이 얼마나 무시를 당하면서 살았습니까? “양반과 상놈” 제도 때문에 사람 차별이 얼마나 심했습니까?
서울대 총장을 지냈던 “정운찬” 전 총리는… “한국경제… 죽어야 산다”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한국의 거품경제, 부동산 경제, 한탕주의 경제, 재벌기업이 주도하는 경제… 이런 경제가 죽어야만 건전한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 “교회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는 책도 나왔습니다.
한국교회가 예수님을 죽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갈라지고, 싸우고, 기복신앙만 강조하고, 내 교회만 위하고…, 도덕적․윤리적 양심을 잃은 한국교회가 죽어야… 예수님이 산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31절 말씀에서… 바울 사도는 이렇게 고백을 하십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 부활은 다시 사는 것입니다. 다시 산다는 것은… 오직 죽은 자 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자신을 스스로 죽이지 않는 한 우리는 예수 안에서 다시 살아날 수 없습니다.
예수 안에서 날마다 죽는 사람만이… 날마다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 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나의 자아(自我)가 죽어야… 내 안에 예수님께서 살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이 어떤 뜻입니까?
그것은… 나의 옛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위에서 죽고… 내가 예수와 함께 새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나의 옛 사람이 십자가 위에서 주지 않고 살아 있는 사람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확실하게 나의 옛사람이 예수 안에서 죽어야만 예수와 함께 새 사람으로 부활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 예수를 믿는 믿음 안에서… 나의 자아가 죽어야 합니다. 교만한 내가 죽어야 합니다. 고집스러운 내가 죽어야 합니다. 남을 미워하고 싫어하고 시기하고 무시하는 내가 죽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가시처럼 찌르는 내 삶의 행태가 죽어야 합니다.
청년시절 교회수련회를 갔습니다. 수련회 마지막 날 저녁을 닭을 잡아서 요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이 닭을 잡아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청년 한명이 닭을 잡다가 닭이 푸드덕 거리며 반항하는 바람에 그만 닭을 놓치고야 말았습니다. 목이 반쯤 잘린 닭이 시골교회 온 마당을 뛰어 다니면서 피를 흘리고 난리를 치는 통에…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닭처럼… 어설프게 죽으면 안 됩니다. 어설프게 죽으면 더욱 난장판이 됩니다. 진짜 죽어야 합니다. 예수 안에서 확실하게 죽어야 평안의 은총이 있습니다. 옛사람인 내가 확실히 죽어야 교회가 바로서고… 가정도 바로 서게 됩니다.
* 그리고 우리는 한 번만 죽어서는 안 됩니다. 날마다 매일 죽어야 합니다! 날마다 내가 죽을 때에… 우리 교회와 가정과 일터위에… 새롭게 부활하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오늘도 나를 죽이고 삽시다!
2015년 6월 12일(금) 새벽기도회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