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0년대 초, 강원도 깊은 산골에…

“상수”라는 아이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상수”는 아버지로부터 노란 고무신 한 켤레를

선물 받았습니다.

난생 처음 받아본 새 고무신이 너무 아까웠던 “상수”는…

그 신발을 신지 않고 손에 들고 다녔습니다.

 

* 어느 날… “상수”는 개울에서 고무신을 씻다가

그만 한 짝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고무신은… 물살을 타고 떠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상수”는… 고무신을 건지려고 무작정 개울을 따라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고무신은… 계속해서 떠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큰 강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먼 길을 따라갔기에 “상수”는 결국에는 길을 잃고

다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졸지에… 고아 아닌 고아가 된 “상수”는… 온갖 고생을 하며

한 많은 세월을 살았습니다.

 

* 어느덧 세월이 흘러… 초로의 노인이 된 “상수”는…

“이산가족찾기”라는 TV프로그램에 나와서…

어렸을 때의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마침… 그 시간에 그의 형님이… TV를 보다가

동생을 알아보고 방송국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렇게해서… “상수”는 다시 가족과 만나게 되었지만…,

어머니는… “상수”를 잃어버린후 마음에 병을 얻어서…

일찍 세상을 뜨셨고…, 늙으신 아버지는…

치매를 앓아 50여년 만에 다시 만난 자식을

알아보지도 못한채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된 “상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 우리 인생도… “상수”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란 고무신”처럼… 별 것 아닌 것을

붙잡으려고 내달리다가…

정말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이 세상에는…허탄한 일에 열심을 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삶이 끝날 때, 죽음 앞에 섰을 때에야

비로소… 여태까지 쫓은 “노란 고무신” 한 짝 때문에…

더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사소한 것들을 쫓다가…

정말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리라.” <마태복음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