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聖) “크리스토퍼(Christopher)”의 전설이 있다.

“시리아”에… “오펠로”라는 힘센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자의 신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그는 “왕의 신하”가 된다.

그런데… 왕이 “악마”에 대하여 무서워 떠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산으로 들어가 악마의 부하가 된다.

그리고… 악마를 따라 다니며 나쁜 짓을 많이 했다.

그 결과 많은 재물을 모을 수 있었다.

 

* 어느날, 교회당 옆을 지나는데… 지붕의 십자가를 보고

악마는 몹시 무서워 하면서 도망을 쳤다.

“악마”에게 이유를 물으니… 십자가는 “예수”의 상징인데

자기가 무서워하는… 유일한 대상이라는 것이었다.

 

* 그래서 “오펠로”는 예수의 부하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예수”를 어디에서 만날까? 고민하던 그는…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나룻터”로 가서…

나룻배의 사공이 되어… “예수”가 지나가는 날을 기다렸다.

그렇게 많은 날이 흘러갔다.

 

* 그러던 어느날… 억수같은 비가 사흘동안 밤·낮으로 쏟아져서

큰 홍수가 나고야 말았다

위험해서… 나룻배는 휴업을 하였다.

그런데… 어느날 밤, 한 소년이 문을 두드리면서…

“나루를 꼭 건너야 위독한 어머니를 만날 수 있다면서…”

사정·사정을 하는 것이었다.

“오펠로”는… 서너번 거절하다가… 소년의 딱한 사정을 듣고

홍수가 난 강을 건널 결심을 한다.

 

* 물결이 너무 세어서… 배는 포기하고… 기운이 세기 때문에

소년을 업고 건너가기로 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등에 업은 소년이… 바위처럼

점점 더 무거워지는 것이었다.

“도대체… 무얼 먹고 자랐기에 이 녀석이 이처럼 무겁냐”고 중얼거리는데…,

등 뒤에서… 어른의 음성이 들렸다. “나는 네가 만나려던 예수다!”

 

* “오펠로”가 죽은 뒤에… 그를 “성(聖) 크리스토퍼”라는 성자의

이름을 주었다. “예수를 업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 전실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

그것은… 권력(왕)과 재물(악마)의 노예가 되는 것보다

우리가 섬겨야 할 주인은… “예수”임을 가르쳐준다.

“예수”를 섬긴다는 것은… 이름 없는 한 아이를 업고…

홍수가 난 강을 모험을 무릅쓰고 건너는… 사랑의 행위와 같은 것이다.

 

* 신앙의 짐은… 예수를 업고 홍수가 난 강을 건너는 것과 같다.

짐이 무거울수록… 더욱 안전하고, 영광된 일이 된다.

하나님의 종은… “크리스토퍼”, 예수를 업고 가는 사람이다.

                        

                                       2017年 12月 8日(금) 새벽 대강절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