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라면… 시련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면…, 시련은 나쁘기만한 것일까요?

“시련”은 … “광석”에서 “은”을 빼낼 때의 과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도가니에… 광석을 넣고 뜨거운 불을 가하면…

불순물들이 다 타버리고… 순수한 “은”만 남게 됩니다.

 

* “루이스 캐럴”이 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도도새”이야기가 나옵니다.

“도도새”는… 아프리카 동쪽 “마다가스카르”섬 근처에 있는…

“모리셔스”섬에서… 살고 있었던 새입니다.

“모리셔스”는…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먹이가 사방에 널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도새”의 천적도 없었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살기만 하면 되는 섬이었습니다.

 

* 그러다보니… “도도새”는 애써 날 필요가 없었습니다.

먹이 사냥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냥… 떨어진 열매를 주워 먹으면 됐고…,

천적이 없으니… 나무에 둥지를 틀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도새”는 날개가 있는데도

날 수 없는 새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 “포르투갈” 선원들이… 처음 이 섬을 발견하였을 때

이 새는 날 줄도 모르고…

멍청하게 사람들을 쳐다만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바보‧멍청이”라는 의미로…

“도도새”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이후… 사람들이 들어오고…, 다른 동물들이 유입되자…

“도도새”는 그만 멸종당하고 말았습니다.

* 시련은… 어쩌면 우리를 살게 하는… 천적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야… 애써 날고, 둥지를 나무 위에 틀고…,

먹이를 잡으러 다니는 과정에서… 튼튼해지고 강해지는 것입니다.

시련은… 우리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아 가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내면의 힘과 견고한 믿음,

강인한 정신과 결속력을 주는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 살면서… 어려움과 시련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시련 속에도… 하나님께서 숨겨 놓으신

좋은 선물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욥”은… 시련속에서… 귀로 듣기만하던 하나님을…

눈으로 직접 체험하는 큰 선물을 받습니다.

 

천적이 없는… 신앙생활을 원하시나요…?

“시련”이… 나를 살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더욱 힘을 내어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2017년 11월 17일(금), 목양실에서 새벽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