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나그네가… 길을 가고 있었다.

마침, 마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나그네가… 마차를 세우고 물었다.

“베들레헴” 마을까지는… 여기서 얼마나 될까요?

“예, 한 반시간쯤 가면 됩니다.”

“미안하지만…, 좀 함께 타고 가면 안될까요?”

“예, 타십시오…”

 

* 그로부터 반시간이 훨씬 넘었는데도…

“베들레헴” 마을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나그네가 물었습니다.

“베들레헴” 마을은… 아직 멀었습니까?

마부가…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예, 이제는… 한 시간쯤 가면 됩니다.”

 

* 나그네는… 기가 막히다는 얼굴로 묻습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요…?”

반시간 거리를… 반시간 동안 왔는데…

어떻게 아직도 한 시간이나 걸린다 말인가요?

마부가 천연덕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예, 이 마차는… 베들레헴 마을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요…”

 

* 지금까지 걸어온… 내 삶의 길은…

내가 가야 할 길인가?

나는 제대로 나의 길을 가고 있는가?

혹시,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잠시 멈추고

내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여유를 가져야 할 것이다.

 

* 자신이 걸어야 할 길을… 주의 깊게 성찰하여 걷는 사람은…

비록 현실에서 부딪치는 일들이 고되고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우매한 사람은… 자신을 성찰하지 않고…

오직 성공의 목표만을 보고 간다.

반면에… 현명한 사람은 목표를 향해 가면서도…

자신이 가는 길이… 옳은가를 항상 살핀다.

즉,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것이다.

 

* 요즘, 현대인들은… 주위를 살필 겨를도 없이

무작정 앞으로만 달려간다.

하지만… 쉽사리 목표에는 다가설 수 없어… 좌절과

실패감만 가득 안고… 자신이 달려온 길을 돌이키지만…

그때는 이미 때늦은 후회만 있을 뿐이다.

 

* 아무리 바쁘다고 하여도… 자신이 가야 할 길도 아닌데…

그 길을 빠르게만 가려는 것은… 삶의 고통만을 더할 뿐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틀린 방향은…

목표와 점점 더 멀어짐을 명심하자!

   

  2018年 8月 31日(금), 새벽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