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마을에 효심이 지극한 아들이… 노모(老母)를 모시며 살고 있었다.

어느 날…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아들에게… 한가지 청을 하였다.

며칠 후에… 임금님이 마을을 지나가신다는데…

그 얼굴을 꼭 한번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것이었다.

 

* 임금님이 행차하는 날, 효자는… 아침 일찍 노모를 업고 길을 나섰다.

그리고… 임금님의 얼굴이 가장 잘 보일만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드디어… 그 행렬이 지나게 되었고…,

효자는… 어머니가 임금님을 잘 보실 수 있도록 애를 썼다.

지나가다가… 이 광경을 보고 이유를 물을 임금님은…

자초지종을 듣고는 크게 감동하여… 효자를 크게 칭찬하고

많은 쌀과 비단을 상으로 내렸다.

 

* 건넛마을에… 노모와 사는 불효자가… 이 소문을 들었다.

그는 자기도 상을 받으려는 욕심에…

원하지도 않는 어머니를 억지로 업은채 거리로 나갔다.

그리고… 임금님의 행차를 억지로 구경을 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임금님은 그 불효자에게도… 상을 내리라고 하였다.

이에… 그 고을 원님이 나섰다.

“임금님, 저 사람은… 소문난 불효자입니다.

상금을 타기 위해 그런 것인데… 곤장을 쳐야 마땅합니다.”

그때, 임금님이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

“아니다. 효도는… 흉내만 내어도 좋은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도 상을 내려라!”

그 후에… 불효자가 깊이 뉘우치고 효자가 되었다고 한다.

 

* 누구를 흉내 내며 사느냐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장터 옆에서 살 때… 친구들과 장사하는 흉내를 내던 “맹자”는

글방 옆으로 이사하여… 글을 읽고, 쓰는 흉내를 내더니…

결국에는 훌륭한 학자가 되었다.

좋은 것을 보고,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일을 흉내 내면서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시늉만 내던 것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반복하면,

어느새 자신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스데반”집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기 위하여 힘을 다하였다.

그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면서 예수님과 같은 기도를 드렸다.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 세상에는… 좋아 보이는 것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 것을 따라 살아서는 안된다.

우리는… 과연, 누구를 흉내 내며 살아야 할 것인가?

우리는… 고귀한 삶과 가르침으로… 본을 보이신 예수님을

흉내 내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을 흉내 내면서 살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웃에게 덕을 끼치고…

사랑을 받는 고귀한 인격으로 성장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