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姑婦)갈등”
사이가 나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있었다.
시어머니는 사사건건 며느리가 하는 일에 트집을 잡았다.
그러던 어느 날 며느리는 독한 마음을 먹고 용하다는 의원을 찾아갔다.
그리고 자신의 사정을 털어 놓았다.
그리고는 시어머니를 돌아가시게 할 약을 달라고 애원하였다.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약을 지어 주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당부를 하였다.
“이 약은 한 번에 드시게 하지 마세요.
1년 동안 나누어서 매일같이 떡에 섞어서 드리세요…
그러면 늙어서 죽은 것 같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것입니다.”
이튿날부터 며느리는 그 약을 섞은 찹쌀떡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어머니께 드렸다.
그러자… 처음에는 시어머니가 야단을 쳤다.
“내가 어린애처럼 그 따위 떡 한 개에 넘어갈 줄 아느냐?”
그러나… 야단하던 시어머니도 매일 떡을 먹다보니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며느리도 1년만 고생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어떤 곤욕도 다 참고 넘길 수가 있었다.
시어머니는 차츰 이런 며느리가 기특해졌다.
어느 틈에 그들은 사이좋은 고부간으로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로 변해 있었다.
그러는 가운데… 드디어 기약했던 1년이 다 찼다.
그러나 이미 마음이 착해진 며느리는 후회가 되고 다급해졌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 의원을 찾아가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의원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우리 시어머니는 돌아가시면 안 됩니다.
그러니… 얼른 해독제를 지어주세요…”
그러자 의원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무 걱정 마십시오. 지난번에 지어드린 약은 몸에 좋은 보약이었소…”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억지로 지는 사랑의 십자가도 사람을 감동시킨다.
관계가 어렵다고 끊어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인내로 사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016年 5月 13日(금)
이 세상의 모든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화평한 관계가 되기를 기도드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