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과 바쁨”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죽음은… 고요하고,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바쁨은… 뭔가 시끌벅적하고, 활동적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둘 사이에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 그렇지만… 조금 깊이 생각해 보면…, 죽음 & 바쁨 사이에는… 깊은 관계가 있다.

바빠지면…, “죽음의 현상”이 나타난다.

병원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를 살펴본 적이 있는가?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어서… 생명이 위독하게 되면… 의료진이 바빠진다.

환자의 모든 상태가… 빨라진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빨라진다.

의료진도… 보호자도… 정신없이 바빠진다.

바빠지는 것은… “죽음”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 바쁜 사람에게 나타나는… “죽음의 현상”은… 사람의 몸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나타난다. “죽음”에 가까운 사람의 몸이… 차가워 지듯이…,

바빠지면… 마음도 차가워지는 것이다.

정신없이 바쁜 사람 곁에 가면… 대부분 싸늘한 냉기를 느낀다.

너무 바쁘니까… 말조차도 걸 수가 없다!

그러니… 바쁜 사람은 “찬바람”이 난다.

 

* 한자에… 바쁠 망(忙)자가 있다. 마음 심과 죽을 망을 합쳐놓은 글자다.

마음이… 마치 죽은 시체처럼 되는 것… 그것이 바로 “바쁨”인 것이다.

바빠질수록… 마음은 죽음과 가까워진다.

이처럼 “바쁨 & 죽음”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이다.

 

* 10명의 문둥병자가… 예수님으로부터 병고침을 받았다.

이들 중… 오직 한 사람만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를 드렸다.

나머지 9명은… 왜, 안왔을까?

병고침을 받은 문둥병자들은… 바쁘게 제사장을 찾아 갔을 것이다.

한시라도 빨리 완치 판정을 받고… 유대사회로 복귀하고 싶었을 것이다.

빨리… 가족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고, 성전에도 가고 싶고…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권리를 누리고 싶어서…

얼마나 그 마음이 분주했을까?

마음이 바쁜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감사”를 잊고야 말았다.

바쁘게 살다보면… 은혜도 잊고, 사람구실 못할 때가 많이 있다.

자식들이 바쁘게 살다보면…, 부모님의 은혜도 잊고 살아간다.

* 병고침을 받은 9명은… 모두 “바쁨의 덫“에 걸리고야 말았다.

오직, 사마리아 사람만이… 바쁨의 덫을 피하여

예수님을 찾아와 감사를 드렸다.

바쁠수록… 천천히 가야 한다.

바쁠수록… 예수님과 말씀과의 만남을 가져야 한다.

“세월”은… 빠르게 간다!

그럴수록… 우리의 삶은… 천천히 가야 한다!

“바쁨”은… 죽음의 그림자임을 명심하라!

 

2018年 2月 1日, 월삭 · 새벽기도회 말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