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드러커(미국, 경제학자. 1909~2005)는… 리더의 본질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리더는… 책임의 종착역이다.”

“리더는… 모든 것을 책임지는 자”라는 뜻이다.

 

일본의 “다나카” 전 수상이 취임할 때에… 공무원들이

그를 무시하고 비협조적으로 행동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취임사가 그들의 마음을 돌려놓게 된다.

“여러분은 천하가 알아주는 수재들이고…, 나는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사람입니다. 더구나 나랏일에 대해서는 캄캄합니다.

따라서 나랏일은… 여러분들이 맘껏 하십시오… 나는 책임만 지겠습니다.”

 

* 영국의 상류층에는… “이튼·스쿨” 출신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1,2차 세계 대전 때 앞장서서 싸우다가 전사한

이튼·스쿨 졸업생이… 무려 5천명이나 된다고 한다.

옥스포드,캠브리지 출신 전사자도… 헤아릴 수 없다고 한다.

지금까지 열거한 것들이… 바로 “노블리스·오블리주”입니다.

“권리는…곧 책임이라는…” 뜻이다.

반면… 우리나라 고위직의 병역 면제 비율은… 일반인보다

4배에서 6배가 높다고 한다.

“청문회”를 하면… 너무나 부끄러운 일들이 줄줄이 나온다.

특혜로… 득보는 일은 내가 하고…, 궃은 일과 힘든 일은…

국민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지도층이 존경 대신 욕을 먹고 있는 것이다.

 

*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빌라도”가 가진 비겁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는… 권력에 상응하는 “책임감”이 없었다.

“빌라도”는… 계속 책임지지 않고 떠넘기려고 한다.

그는… “예수”가 갈릴리 사람이란 말을 듣고…

“헤롯”에게 떠넘긴다.

그는… “바라바”라는 강도에게도 떠넘기려고 한다.

이처럼… 갖은 수를 쓰고 타협안을 제시해도 통하지 않게 되자…

결국,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하고… 자신의 손을 씻으면서…

“너희 군중들의 책임”이라고 하면서… 책임을 돌린다.

한마디로… “나는…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빌라도”가 책임을 벗을 수 있겠는가?

 

* 반면… “예수님”은 어떠했는가?

“예수님”은… 모든 특권을 내려 놓으셨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죄를 책임지셨다.

누굴 탓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다 담당하셨다.

십자가의 길을 가시면서… 예수님은 침묵하셨다.

모든 것이… 주님에게 불리했지만… 주님은 책임지셨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셨다.

책임을 회피한 “빌라도”는… 결국, 물러나서 지위를 박탈당한다.

 

* 예수님에게는…높은 지위라는 외적인 권위보다…

먼저 내적인 권위와 자질이 있었다.

먼저 낮아지고, 희생하고, 책임을 지는 권위가 있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주님을 높은 보좌에 오르게 하셨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빌 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