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남북전쟁 때의 이야기입니다.

밤에… 전선에서 보초를 서던 한 병사가…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때… 마침 전선을 시찰하던 “링컨”대통령이

그 현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곯아 떨어진

병사의 총을 들고 대신 보초를 서는 것이었습니다.

 

* 얼마후에… 잠에서 깨어난 병사는…

자기가 잠을 잤다는 사실과, 누군가가 자기 대신

보초를 서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더구나… 보초를 서고 있는 사람이 바로 대통령이라는 것을

알고는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 “링컨” 대통령은… 잠에서 깨어나 쩔쩔매는 병사에게…

총을 건네어 주면서 말했습니다.

“자네는… 오늘의 과오로 이미 죽은 사람이네…

이제부터 자네의 생명은… 자네의 것이 아니라

나의 생명으로 살아야 하네…”

병사는…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해주는… 대통령의 말을 들으면서

북받쳐 오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각하! 저는 이미 죽은 목숨입니다.

지금부터… 제 생명이 아니라… 대통령 각하의 생명이므로

각하의 뜻대로 살겠습니다.”

 

* 며칠후… 남군과 북군 사이에… 승패를 판가름하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한 병사가…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적진을 향하여 용감하게 돌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병사는… 큰 부상을 당한 몸으로… 마지막 사선을 넘어가면서

곁에 있는 전우에게 말했습니다.

“링컨 대통령 각하에게… 나는 대통령과의 약속을 지켰노라고…

꼭 전해주게…”

 

* 무명의 병사는… 대통령을 만난 후… 다시 시작하는 삶을 살다가

장렬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환경이 달라진 것도…

계급이 승진된 것도… 아닙니다.

죽을 자리에서… 대통령을 만난 후… 사는 목표와

삶의 의미가 새로워진 것입니다.

 

* 예수·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만난 사람은… 삶의 목표와 의미가

나도 모르게 새롭게 변하여집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도·바울은…

자신에게 유익하던 모든 것들을 배설물처럼 여기고…

오직 하늘 나라의 상급을 바라보는…

인생의 길을 달려갔습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언제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2018年 4月 6日(금), 새벽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