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왜군들이… 파죽지세로 한양을 향하여 올라오고 있었다.

“선조”임금이… 당시 가장 촉망을 받던 “신립”장군을

경상북도 “문경”으로 가서 적을 막으라는 명을 내린다.

 

*“문경”은… 지리적으로 산세가 험한 곳이다.

특별히, “문경새재”는… 산세가 험하고 산림이 우거져서…

작은 군대를 가지고도 수많은 적을 막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신립”은… 호기를 부렸다.

문경새재에서 적을 막지 아니하고… “탄금대”에 배수진을 친다.

그래야만 병사들이 죽기 살기로 싸울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을 하였던 것이다.

 

* 당시… 왜국은 “조총”으로 무장을 하고 있었다.

먼곳에서… 강을 등지고, 피할 곳도 없는 곳에서… 칼과 창을

들고 있는 조선의 병사들을 조총을 쏘아서 전멸을 시킨다.

젊은 장군… “신립”의 잘못된 선택이

왜군들에게 전멸을 당하는 치욕을 남기고야 말았던것이다.

위기의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지난 4月 16日은… “세월호”참사 4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세월호에 탔던… 안산 “단원고” 교사는 총 14명이었다고 한다.

그중 12명이 목숨을 잃고야 말았다.

5층 객실에… 여교사 5명, 4층 객실엔… 남교사 6명이 있었다고 한다.

배가 기울어졌을 때… 이들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있는 4층과 3층으로

각각 내려갔다고 한다.

이미 배가 기울어져서… 좌우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지만

선생님들은… 생명의 촌각이 달린… 그 위급한 상황속에서도

아이들을 살려내기 위하여… 물이 차 오르고 있는

배 아랫칸 쪽으로 내려갔던 것이다.

 

* 이 세상에… 자기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그렇지만, 단원고 선생님들은… 자신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선택하지 않고,

목숨을 버려… 제자들의 생명을 살려내는 길을 선택하였다.

 

* 이러한… “세월호”의 사건이… 나에게 닥쳤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하였겠는가?

“생과 사”가 교차하는 순간에… 우리는 과연 “사는 길”을 버리고

“의”를 위하여… 희생의 길을 선택할 수 있겠는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다(마태 7:13~14).

우리 인생의 앞길에는… 항상 두 개의 문이 열려 있다.

하나는… “좁은 문”이요…, 다른 하나는… “넓은 문”이다.

“넓은 문”은… 세상의 길이요 “멸망의 길”이다.

반면에… “좁은 문”은… 양심의 길이며, 진리와 승리의 길이다.

예수님은 반드시… “좁은 문”을 선택하라고 하였다.

生死(생사)의 갈림길에서 당신은 어떤 길을 선택하겠는가?

2018年 4月 25日(수), 수요예배 말씀 중에서…